
서론
투자에서 세금은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특히 국내와 해외의 주식 및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때 계좌 유형에 따라 세금 혜택이 달라지므로, 적절한 계좌 선택이 필요합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연금저축계좌, IRP(개인형퇴직연금), 그리고 일반 위탁계좌를 어떻게 활용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 전략
1. 국내 주식 (차익 실현 목적)
삼성전자, 카카오, 셀트리온, 현대차 등과 같은 국내 주식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이 주요 목표입니다. 다행히 국내 주식의 매매차익은 비과세이므로 세금 부담이 없습니다.
✅ 추천 계좌: 위탁계좌
ISA 계좌를 활용하면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국내 주식 차익은 원래 비과세이므로 굳이 ISA 한도를 사용하기에는 아까운 편입니다. 따라서 위탁계좌에서 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2. 국내 배당주 투자
우리금융지주,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SKT 등 배당률이 높은 주식은 배당소득이 중요한 수익원입니다.
✅ 추천 계좌: ISA 계좌
ISA 계좌에서는 배당소득세(15.4%)가 면제되거나 분리과세(9.9%)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배당주 투자는 ISA 계좌에서 관리하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3. 국내 상장 주식 ETF
대표적인 예로 KODEX200, TIGER헬스케어 등이 있습니다. 주식형 ETF의 매매차익은 개별 주식과 마찬가지로 비과세이므로, 배당을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ISA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 추천 계좌: 위탁계좌
4. 국내 상장 배당 ETF
아리랑 고배당주, KODEX 배당가치, KBSTAR 고배당 ETF는 배당주로 구성된 ETF입니다.
✅ 추천 계좌: ISA, 연금저축, IRP
ISA 계좌에서는 배당소득세 15.4%가 면제되고, 계좌 해지 시 일부 비과세 및 분리과세(9.9%) 혜택이 있습니다.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세 15.4%가 면제되며, 수령 시에도 연금소득세만 부담하면 되므로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ISA 계좌는 3~5년 만기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하므로, 본인의 투자 계획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 전략
1. 미국 주식 (차익 실현 목적)
대표적으로 애플(AAPL), 테슬라(TSLA), 아마존(AMZN) 등의 주식이 있습니다. 미국 주식 매매차익에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며, 연간 250만 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 추천 계좌: 위탁계좌
2. 미국 배당주 투자
존슨앤드존슨(JNJ), 프록터앤드갬블(PG), 애브비(ABBV), 코카콜라(KO), 펩시(PEP), 맥도날드(MCD) 등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주식은 매력적인 장기 투자 대상입니다.
✅ 추천 계좌: 위탁계좌
미국 배당주는 미국에서 먼저 15%의 원천징수를 한 후 지급되므로, 국내에서 추가적인 배당소득세(15.4%)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3. 미국 상장 주식 ETF
대표적으로 S&P 500 ETF인 SPY, IVV, VOO, VTI, QQQ 등이 있습니다.
✅ 추천 계좌: 위탁계좌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므로, 개인적으로 세금 부담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4. 미국 상장 배당 ETF
SCHD, JEPI 등의 ETF는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추천 계좌: 위탁계좌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되며, 미국에서 15% 원천징수 후 지급되므로 추가 과세는 없습니다.
5. 국내 상장 미국 배당 ETF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SCHD), TIGER 미국배당 3%, 7% 프리미엄 등의 ETF는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미국 배당 ETF입니다.
✅ 추천 계좌: 연금저축, IRP
이전에는 위탁계좌에서만 운용할 수 있었던 SCHD, JEPI 등을 국내 상장 ETF로 편입하여 연금저축계좌에서도 운용할 수 있습니다.
💡 절세 효과:
- 위탁계좌: 배당소득세 15.4%
- 연금저축계좌: 연금 수령 시 세율 최대 5.5% (약 10% 절세 가능)
- 연금저축은 연 1,500만 원 한도 내에서 연금소득세가 적용되며, 초과 금액은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연금저축 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투자 시 세금을 고려하면 계좌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단기 차익을 목표로 하는 국내 주식과 ETF는 위탁계좌에서 관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국내 배당주와 배당 ETF는 ISA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미국 주식과 ETF는 위탁계좌에서 투자해야 하지만, 국내 상장 미국 배당 ETF는 연금저축이나 IRP에서 운용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계좌 유형에 따라 세금 부담이 크게 차이 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투자 목표와 기간에 맞춰 최적의 계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연금저축 및 IRP는 장기적인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노후 대비 투자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